이 정도면 이강인(23, PSG)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이 아닐까. 프랑스 언론이 이강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PSG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서 스타드 렌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리그1 우승 등 다관왕을 노린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84분을 소화한 뒤 콜로 무아니와 교대했다. PSG는 전반 40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렌전에서 84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8%(51/58), 드리블 성공 1회(1/2), 롱패스 성공 2회(2/3),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7회(7/11), 반칙 3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날카롭고 창의적인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이강인이 부진하자 곧바로 프랑스 언론이 날 선 비판이 날아들었다. 'RMC 스포츠’ 리올로 기자는 “아센시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그가 이강인보다 부족한 게 뭔가? 이강인은 선발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무엇을 했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리올로는 “시즌 초반에는 이강인의 역동성과 의지가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이강인을 선발에서 빼고 아센시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빅클럽 PSG는 주전경쟁이 치열하다. 한 경기 못할 경우 곧바로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선다. 이강인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리올로 기자가 유난히 이강인에게 날을 세우는 경향도 없지 않다.
과거 리올로는 “이강인은 항상 뛸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다. 그는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경기력과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언제나 마땅한 대우인지 확신할 수 없다. 선발로 나섰을 때 실망스러웠다”고 꼬집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