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인데"..'전국노래자랑', 비판에 녹화 일정 변경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4.05 08: 26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전남 영광군에서 녹화 예정이었던 ‘전국노래자랑’이 시민들의 항의로 인해 연기됐다.
지난달 15일 전남 영광군은 ‘2024년 영광 방문의 해’를 맞아 KBS1 ‘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녹화일은 4월 16일로 공지됐다.
하지만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이다. 세월호 참사 당일에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영광군청 홈페이지 등에는 녹화 날짜가 부적절하다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KBS 제공

영광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날짜를 변경해달라”, “국가적 참사가 있던 날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아닌 것 같다” 등의 항의 글이 빗발쳤다.
이에 영광군청은 ‘전국노래자랑’ 녹화 일자를 오는 16일에서 6월로 변경했다. 영광군 측은 “전남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노래자랑’ 녹화 일정을 잡았지만 녹화일인 16일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점을 감안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지난달 31일부터 3대 MC 남희석이 진행을 맡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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