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여왕’ 박지수(26, KB스타즈)가 시상식을 평정했다.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이 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가 1승 3패로 준우승에 그친 뒤 눈물을 보였던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만장일치 MVP를 포함해 각종 수상을 싹쓸이하면서 사상최초 8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박지수는 MVP 기자단 투표에서 110표를 모두 얻으면서 만장일치의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박지수는 평균 20.28득점으로 득점상, 15.24리바운드로 리바운드상, 1.76블록으로 블록슛상, 2점야투 성공률 60.58%로 2점슛상까지 싹쓸이했다. 공헌도 역시 1283.9점으로 1위에 올라 맑은기술 윤덕주상을 차지했다.
5관왕에 오른 박지수는 계속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우수수비선수상과 베스트5,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MVP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시상대에 오른 박지수는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최종적으로 아쉬운 결과였지만 팬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떳떳한 시즌이었다. 1초의 후회도 없다”면서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김단비와 박지현도 베스트5에 올랐다. 김소니아와 허예은이 나머지 두 자리를 차지했다.
신인상은 키아나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김완수 감독은 KB스타즈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모범선수상은 이경은이 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