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힘들었던 둘째 임신 과정을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서는 "저와 함께하신 하나님 전하러 왔어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남편과 만남부터 결혼까지 6개월이 걸렸다. 남편도 빠르게 결정했다"라며 남편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이어 "제가 첫째 딸은 결혼해서 거의 6~7개월 만에 거의 바로 생겼다.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둘 다 기쁨으로 아이를 키웠다"라며 "그렇게 2~3년 방송생활을 했다. 딸이 3~4살때 말을 시작하면서 '동생을 낳아달라'고 했다. 둘째를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안됐다. 한 1년은 '그런가 보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저의 몸 상태가 자연임신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2017년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병원을 4군데를 옮겨다녔고, 그 과정에서 유산도 1번 했다고. 이정민은 "자궁벽을 긁어내는 시술을 하면 임신이 잘된다고 해서 그런 것도 해봤다. 항암제도 맞아봤다"라고 고백하며 " 둘째 임신과 관련해서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하게 됐다. 마흔이 넘어서는 다 포기하고 딸도 내려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민은 "사실은 시험관 준비하는 7~8년 동안 폐경 판정도 받았다. 수치가 계속 떨어지고 몸은 계속 쉬지 못하고. 임신이 문제가 아니라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다. 아침에 매일 생방송 하고 그랬던 게 무리가 됐었나 보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냉동 배아를 준비한 이정민은 그렇게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 이에 이정민은 "한창 난임으로 몇 년을 살 때 누가 전부 다 내려놔야 한다고 말하면 그렇게 미웠다.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뭘 안 내려놨다고 싶었다. 그래서 전 난임부부를 너무 이해한다. 사실 배부른 소리다. 첫 아이가 있는데도 임신이 안되면 이렇게 괴롭고 힘들고 마음이 무너진다"라며 지난 날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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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새롭게하소서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