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다!' 김민재, 분데스 스프린트 72위.... 다이어 152위 압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4.04 16: 28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팀내 수비수 중 가장 빠른 스프린트 능력을 갖춘 선수로 증명됐다. 
키커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스프린트 기록을 발표했다. 
키커의 발표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고 시속 34.32km로 집계된 분데스리가 선수 479명 중 전체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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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출전해 1613분을 뛰면서 스프린트 398회를 기록했다.
시속 34.32km는 여느 공격수 못지않은 속도다. 분데스리가에서 빠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 토트넘 뛰고 있는 티모 베르너는 최고 시속이 33.92km로 김민재보다 느리며 순위는 152위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네 명 중에선 두 번째다. 다욧 우파메카노가 35.02km로 김민재보다 빠른 최고 시속을 기록했으며 분데스리가 전체에선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김민재의 특별한 스피드를 잘 알려져 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데뷔전서 최고 시속 34.3km를 기록하며 해당 라운드에 출전한 튀르키예 리그 선수 중 두 번째로 빨랐다. 시속 34.3㎞는 100m를 약 10.5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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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도 속도는 최고였다. 나폴리 구단 자체적으로 최고 속도를 측정한 결과 김민재는 시속 35km를 찍어 윙어 이르빙 로사노와 함께 팀 내 2위에 올랐다. 시속 34km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보다 빨랐다. 1위는 시속 37km였던 빅터 오시멘. 
반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현재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중용받고 있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비교했을 땐 최고 시속이 떨어졌다. 더리흐트는 시속 32.81km, 그리고 10경기에 출전한 다이어는 31.89km로 분데스리가 전체 선수 중 315위에 그쳤다. 
김민재는 앞서 'T 온라인'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은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항상 출전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며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으면 내가 빠질 수 있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내가 못 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재 배울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팀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기본으로 있다"면서 "불행하다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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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시속 34.36km로 분데스리가 전체 선수 중 6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은 32.08km로 전체 300위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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