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주와 어머니의 재회에 서장훈까지 눈물을 보였다.
3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종합격투기 선수 최한주가 20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어머니와 재회해 보는 이들까지 감동케 했다.
이날 최한주는 자신이 직접 운영 중인 체육관에 출근했다. 최한주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며 체육관 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 이 모습을 본 정경미는 "이종격투기는 뭐하는 건가"라고 물으며 남편 윤형빈에 대해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서장훈은 "두 가지 종류를 같이 하는 격투기일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경미는 "남편의 일을 이제야 이해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한주는 "한 달 수입이 15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아직 관원 수가 적어서 그럴 거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야 한다. 아이들 프로그램, 다이어트 이런 걸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최한주의 스승 김대령이 등장했다. 김대령은 "체육관 계통의 길을 가고 싶어 하기에 나랑 같이 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한주는 "스승님을 닮고 싶어서 머리, 안경도 따라해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한주는 프로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한주는 "아마추어 시합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니까"라고 말했다. 최한주는 "사실 나는 엄마를 만나고 싶어서 시합에 출전했다. 엄마가 나이가 많지 않아서 동영상을 보실 거라고 생각했다. 한 번쯤 숏츠에 뜨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한주는 "고등학생 때까진 엄마를 원망하고 미워했다. 나를 버렸다고 생각했다. 근데 엄마를 만나서 엄마는 왜 나를 미워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한주는 "싸우다가 불구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유튜브에 영상을 최대한 많이 올리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그런 마음으로 시합에 임하다가 다치면 큰 일"이라며 아내와 아이를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최한주는 20년 동안 기다린 엄마와 재회했다. 최한주는 "엄마가 나 안 데려가고 나 두고 갔다고 원망했다. 진짜 미웠다"라며 "왜 날 두고 갔나"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널 두고 나온 게 아니라 그땐 엄마랑 아빠도 사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엄마 선택은 널 데리고 나오는 것보다 할머니 집에 두고 나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한주는 "그건 엄마, 아빠 생각이다. 나한테는 엄마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하루에 수십 번 생각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최한주는 어린 시절에 썼던 모자를 꺼냈다. 또 어린시절 할머니가 찍어준 사진을 꺼냈다.
두 사람은 눈물을 쏟으며 그동안 마음에 쌓아뒀던 이야기를 전했고 최한주는 새로운 가정을 꾸린 어머니를 이해한다고 말했고 어머니 역시 최한주의 아내, 딸을 보며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한 아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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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