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의 아버지 역으로 사랑 받았던 배우 송민형(송귀현)이 투병 끝 별세했다.
송민형은 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담낭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하다가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송민형은 1966년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LA 아리랑', '홍길동', '순풍산부인과', '야인시대', '주몽', '태왕사신기'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07년부터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이영애(김현숙 분)의 아버지이자 퇴임 교사인 이귀현 역으로 분해 10년 넘게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이후로도 '지붕뚫고 하이킥', '싸인', '신의', '각시탈', '블랙', '나쁜형사', 'SKY 캐슬', '스토브리그', '위험한 약속’, '철인왕후'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앞서 故 송민형은 지난해 MBN '동치미'에 출연해 간암이 네 번 재발해 수십차례 항암 치료를 받은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간암만 네 번 앓았다. 입에 들어가면 다 토했다"며 "5cm 이상의 간암이었다. 병원에서 빨리 절개하자고 했는데 견뎠다. 당시 '주몽' 촬영 중이라 항암치료만 했다"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후 2012년, 2014년, 2016년 암세포가 발견돼 치료를 받았고,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고인은 과거 프랜차이즈 식당 사업 실패로 10억 원의 빚더미에 올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지만 아내의 말 한 마디에 정신을 차리고 3년 만에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6시이고,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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