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희가 딸이 아픈 상황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김영희는 개인 SNS에 딸이 입원한 사진을 게재하며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그만 보고싶은 저 토끼들"이라고 운을 떼며 "코로나 때도 수족구 때도 텐션 좋고 잘 먹고 잘 웃던 해서인데 이번은 확실히 달랐다. 지난주 일요일 아침 해서의 눈물로 시작했고 그렇게 열감기 시작. 그래도 신나게 웃고 뛰어 다니고 했는데 화욜 새벽 응급실을 시작으로 결국 오늘 느즈막히 입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이어 "정신 없이 일하고 공연하고 내 일에 미쳐 있어도 해서한테 최선을 다하다고 하는데 내가 뭘 덜 먹이는 건지 뭘 더 챙겼어야 되는 건지 결국 내 탓만 하게 되고. 과연 내가 돈이 넘쳐 흐른다면 일 다 접고 다시 오지 않을 해서의 지금을 오롯이 매일 함께 할 수 있었을까?라고 스스로한테 종종 물어보는데 몇 번을 물어도 나는 '아니'라고 답하게 된다. (내가 하는 일 역시 다시 오지 않을수도 있기에 중요하니까) 그러면서 나는 모성애가 없나?라고 또 의심해 보고"라며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확실한 건 남들이 해서 칭찬해 줄 때 이뻐해 줄 때 팔불출 되기 싫고 낯간지러워서 자식 자랑 대신 농담으로 코가 낮잖아, 아직 작아서 이쁜 거야라고 받아치는데 누구보다 내 딸은 내가 젤 이뻐하고 내가 제일 사랑하고 아낀다는 거"라며 "네뷸라이저 거부할 만큼 힘이 생긴 딸이기에 깊게 잠들면 해주려고 기다리면서 답답함과 미안함을 두드려 써봤다. 빨리 나가자 해서야!"라고 뭉클함을 더했다.
김영희는 10세 연하의 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건강한 딸을 낳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김영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