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여신강림' 찜..'선업튀' 교복 입은 김혜윤♥로코 천재 변우석은 옳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4.03 16: 40

또 하나의 타임슬립 로코가 안방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비주얼부터 남다르다는 ‘선재 입고 튀어’가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3일 오후 tvN 새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감독을 비롯해 류선재 역의 변우석, 임솔 역의 김혜윤, 김태성 역의 송건희, 백인혁 역의 엔플라잉 이승협이 자리해 첫 방송 전 취재진과 팬들을 만났다.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는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윤종호 감독은 “안타까운 살을 마감한 남자와 그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간 여자의 이야기다. 다른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처럼 닿지 않던 두 남녀가 풋풋했던 청춘에 다시 만나서 사랑을 다시 나누는 달콤하고 애틋한 로맨스”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원작이 살짝 생각이 안 날 정도였다. 작가 특유의 코미디와 로맨스, 촘촘한 스토리 라인이 로코를 좋아하는 연출자라면 누구나 탐낼 것 같았다. 연출을 맡게 돼 영광이었다. 작가님이 좀 더 돋보이고 재밌고 스릴 넘치게 집필해줬다”고 자랑했다. 
변우석은 든 게 완벽한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이자 임솔이 살려야 할 류선재 역을 맡았다. 그는 “저를 참고했다. 류선재랑 저랑 나이가 같다. 현재 34살이고 2008년에는 19살. 제가 잊고 있던 순간들의 장면이 떠올랐다. 여러 추억에 잠겨서 류선재와 2008년의 배경이 더 와 닿았다. 운명적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김혜윤은 최애 류선재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열아홉 살로 타임슬립 한 열성팬 임솔 캐릭터로 극을 이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했다. 임솔을 제가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이 들었다. 기회가 돼 연기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겠다 싶다”고 자신했다.  
이들의 캐스팅에 대한 윤종호 감독은 “임솔이 전반적으로 끌어가는 캐릭터라 캐스팅이 중요했다. 작가님이 김혜윤을 낙점해 놓고 썼다더라. 김혜윤이 안 된다고 하면 이 작품은 성사가 안 됐을 듯하다. 김혜윤은 연기부터 성품까지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변우석에 관해서도 “우리 드라마에서 비주얼 담당이다. 수영 선수 피지컬에 톱스타의 아우라, 노래도 잘해야 했다. 비주얼이 돼야 한다는 게 첫 번째였다. 부국제 에 가서 ‘20세기 소녀’를 보고 변우석의 새로운 청춘을 봤다. 10대와 30대 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배우가 몇 있을까 싶더라”고 덧붙였다. 
변우석은 김혜윤과 로맨스 호흡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에 호응 잘해주고 잘 웃어줬다. 김혜윤이 저를 편하게 해줘서 제가 편하게 했다. 무엇보다 둘 다 오른쪽에 보조개가 있다”며 “10개월간 촬영했는데 솔이를 연기하는 김혜윤을 눈앞에서 보니까 진솔함이 느껴졌다. 그때마다 설레었다. 그래서 더 선재에 집중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이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송건희는 2008년 인터넷 얼짱 김태성으로 분한다. 김태성과 류선재는 ‘거슬리는 사이’. 송건희는 “2008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이렇게 교복을 다시 입게 될 줄 몰랐다. 그래도 입으니까 기분이 좋더라. 어렸을 때 생각이 나고. 아직 고등학생이 될 수 있구나 싶어서 계속 입겠다”며 얼짱 포즈를 취했다. 
류선재와 밴드 이클립스를 이끄는 리더 백인혁 역의 이승협은 “인혁은 평소의 저보다 더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톤을 많이 생각했다. 무대 할 수 있는 신이 있어서 엔플라잉으로서 무대 한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편했다. 팬들이 교복 입고 나타나 달라고 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뤄주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윤종호 감독은 “김태성은 살인미소 캐릭터다. 송건희 배우는 인터넷 얼짱으로의 만족감과 현장에서 밝은 모습도 멋있더라. 인혁은 천재 작곡가다.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이승협이 없었다면 1회에 나오는 콘서트 신을 제대로 했을 수 있을까 싶다. 이번 캐스팅 너무 만족스럽다. 복 받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그는 “10대의 풋풋한 로맨스와 30대의 어른 로맨스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있다. 임솔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중 극적인 반전도 있고 코미디도 있다. 아이러니한 상황도 재밌게 볼 수 있고. 그리고 선재와 솔이의 서사가 밝혀지는 포인트에서 묘미가 있을 듯하다”며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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