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홍범석 "시즌2 준우승 후회NO, 시즌1 광탈 속상했죠"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03 11: 23

(인터뷰①에 이어)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한 홍범석이 시즌1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넷플릭스는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약칭 피지컬100 시즌2)'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시리즈를 기획하고 연출한 장호기 PD와 최종 TOP3에 진출했던 아모띠(본명 김재홍), 홍범석, 안드레진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이다. 지난해 첫 시즌이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끝에 빠르게 시즌2까지 제작됐다.

시즌2 준우승자 홍범석은 시즌1에 이어 두 시즌을 연달아 출연해 활약했다. 특수부대 출신 전직 소방공무원이자 세계 소방관대회 1위까지 차지했던 홍범석은 '피지컬100' 시즌1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나 초반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시즌2에서 TOP3, 그것도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솔직히 결승까지 가서 준우승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제가 쏟아부을 수 있는 만큼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본편에서 울먹이며 소감을 밝힌 눈물의 의미에 대해 "제일 컸던 건 가족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홀가분한 마음하고, 제가 시즌 1에서 예능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개개인에게는 자존심이 크게 걸린 프로그램이라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걸 다 털어내고 홀가분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범석은 "시즌1 때 제가 보여드린 게 하나도 없었다. 시즌2 때는 시즌 1처럼 빨리 떨어질지, 길게 갈지가 관심사였던 것 같다.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이러다 우승하는 거 아냐?'라는 반응이 제일 많았다"라며 "제가 첫 시작을 제가 특수부대 11년을 했고 소방관으로 5년을 했는데 소방관 근무할 당시 세계 소방관 경기 대회에서 1위도 차지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근무했던 전 직장들을 긍정적으로 조금 더 알리고 싶었다. 얼마나 훈련하고 노력하기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을 했다. 그 이후 이어가는 것도 전직 특수부대, 전직 소방관이라는 큰 마음이 저한테 박혀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재도전'을 불사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는 "시즌1 '광탈'을 하고 솔직히 떨어지는 것도 안 봤다. 속이 많이 상했다. 시즌1을 안 봤다. 제 가족도 못 봤다. 집에서 금기어였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알았기 때문에 시즌2를 준비한 건 아니고 부족한 부분을 느껴 훈련하는데 시즌2 제안이 와서 고민을 하다가 후회할 바에야 준비한 걸 쏟아부어보자고 생각했다. 시즌2 끝나고는 제가 원래 시즌2가 두려웠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서 시즌1과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까봐 고민이 컸는데 아내가 나갈 수 있게 힘을 줬다. 금기어라고는 했지만 제 안에 '피지컬100'이 남아 있었다. 그걸 아내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 나가면 평생 후회할 거라고 해줘서 제가 나가서 좋은 결과를 갖고 왔기 때문에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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