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스스로 모금함 만들어 남수단 돕기..'부활' 구수환 감독 "특별한 만남"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4.03 08: 47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지난 달 25일 한빛고등학교에서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북콘서트를 열었다. 한빛고등학교(이하 한빛고)는 전남 담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립형 대안학교다.
구 감독은 책 '우리는 이태석입니다'를 구입해 전교생에게 선물하고, 소감을 독후감으로 제출토록 한 다음 발표회도 가지는 등 세심한 준비를 했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헌신의 정신을 배워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북 콘서트는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했으며, 노래와 독창, 편지 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구 감독은 이타심과 공감능력을 키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존재인지를 알았으면 한다고 현장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북콘서트가 끝난 후 구 감독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학생들 스스로 모금함을 만들어 남수단 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 모습을 지켜본 선생님들도 감동해 동참했다.  
이날 학생들이 동전을 모아 모금한 금액은 총 1,180,260원이다.
한빛고 정혜영 선생은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하면서 무척 뿌듯해 한다"며 "그들의 마음에 이태석신부의 사랑의 향기가 가득 채워진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구 감독은 감동의 자리를 마련해준 한빛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두번째 북콘서트는 오는 16일 전남 나주 영산포여중에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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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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