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리나가 김정민의 과거 인기를 증언했다.
2일 방송된 채널S·E채널 ‘놀던언니’에는 김정민과 KCM이 게스트로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50대 차은우'라는 별명을 얻은 김정민에게 채리나는 과거 인기를 증언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언니들은 김정민의 등장에 환호를 보내며 “미모가 여전하다” “진짜 잘 생겼다”고 감탄했다. 김정민은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을 자랑했다.
채리나는 “우리 시대의 차은우다”라며 감탄, 김정민은 “차은우 팬들에게 맞을 수도 있다”고 웃었다. 채리나는 과거 김정민과 함께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김정민이 음악 방송에 뜨면 여자들이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만지고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내가 산증인이다”라며 "김정민과 김성재가 인기가 대단했다"고 말을 마쳤다. 이에 김정민은 “원래는 베이시스트를 꿈꿨는데 제작사에서 ‘너 정도 얼굴이면 가수 한 번 만들어볼게’라고 하더라”며 ‘얼굴’로 캐스팅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정민은 정작 데뷔 당시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 김정민은 “드라마 OST로 쓰인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로 데뷔했지만 당시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며 제작자가 오디오로만 홍보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2년 후 ‘슬픈 언약식’으로 첫 방송이 나가고 다음 날부터 음반이 100만 장씩 팔리더라”고 알렸다. 한편 김정민은 "현재 기러기 아빠 5개월 차다. 너무 외로워서 스스로 우울증을 의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은 일본에 갔다"며 "사람들이 막 '좋겠다'고 하는데 아니다. 너무 외롭다. 혼자 밥 차려먹는 게 익숙해져가고 있지만 독거 노인이 된 기분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놀던언니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