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에 종합격투기 국가대표 선수인 최한주가 출연, “날 떠난 엄마를 찾고 싶다”는 고민과 함께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절절한 속내를 밝힌다.
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6회에서는 ‘청소년 아빠’ 최한주가 20년 전 헤어진 엄마를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직접 출연 신청까지 했다는 사연을 전해, 스튜디오 출연진을 안타깝게 만든다.
이날 최한주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들려준다. 그는 “다섯 살이던 시절, 엄마가 ‘백 밤만 자면 돌아온다’는 말과 함께 집을 떠났다. 그 후 20년째 (엄마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 날 이후, 나의 마음은 여전히 ‘아흔 아홉번째 밤’에 멈춰 있다”고 털어놓는다.
최한주는 엄마와 떳떳한 모습으로 재회하기 위해 스무 살 때부터 보안요원 일을 시작했고, 같은 근무지에서 일하던 아내와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그러면서 “유명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엄마의 주변 사람들이라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 같아서”라고 ‘고딩엄빠4’를 찾은 이유를 설명한 뒤, “엄마가 나를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이기 전까지는 계속 엄마를 찾을 생각”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낸다. 엄마를 그토록 찾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그는 “아이를 낳고 보니 딸이 너무 예뻐서, 반대로 엄마가 왜 어린 나를 두고 떠나야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엄마를 만나서 마음의 한을 다 털어놓아야 자유로워질 것 같다”고 말한다. 직후 최한주는 아내 박정민, 딸 최슬아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한다.
최한주의 아내는 아침 일찍, 격투기 선수인 남편을 위한 식단, 딸을 위한 요리, 자신이 먹고 싶은 밥상까지 부지런하게 차린다. 또한 세 살인 딸의 밥을 숟가락을 떠서 자상하게 먹여주는데, 이런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던 최한주는 자신이 받지 못한 ‘모성애’를 듬뿍 받는 딸을 부러워해 아내를 ‘짠’하게 만든다.
제작진은 “최한주가 20년 전 헤어진 엄마를 찾기 위해 그동안 SNS를 샅샅이 검색하고, 온라인에 자신의 사연을 열심히 올려 봤지만, 엄마의 존재에 대한 실마리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딩엄빠4’에 S.O.S를 요청한 최한주가 그토록 바라던 엄마를 만날 수 있을지, 그의 절절한 사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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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