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우리’의 함은정이 강별과 싸운 뒤 복잡한 심경에 휩싸인다.
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 연출 박기현,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 6회는 11.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어제 방송에서는 복잡하게 뒤엉켜버린 진수지(함은정)와 진나영(강별)의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수지는 국장과 부적절한 자리에 간 나영에게 화를 냈고, 나영은 그 자리를 망가뜨린 수지를 오히려 다그쳤다. 그 과정에서 나영이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며 수지의 심기를 건드렸고, 수지는 나영의 따귀를 때리며 냉랭한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됐다. 이어 수지는 사과하라고 분노했지만, 뺨까지 맞은 나영은 끝까지 사과하지 않고 악에 받쳐 집으로 갔다.
얼굴이 빨개진 채 집으로 들어온 나영을 본 장윤자(조미령)는 수지에게 무슨 일이냐며 물었다. 나영을 때린 게 수지라는 걸 알게 된 윤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수지에게 뺨을 때려 집안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해졌다. 그 가운데 박복선(서권순)이 말을 거들었고 진장수(윤다훈)와 진도영(김종훈)도 이를 말리고자 나서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과연 수지네 가족이 서로를 향한 날 선 시선을 거두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분장실에서 선배와 만난 채두리(송예빈)는 협찬 의상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망가져 있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두리는 전날 마지막까지 분장실을 썼던 나영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지만 나영은 자신은 아니라며 뻔뻔하게 두리를 몰아세웠다.
게다가 나영은 피디가 수지와 다투는 영상을 찍었다면서 이를 빌미 삼아 마당집을 섭외할 것을 지시받았다. 식당으로 간 나영은 선영에게 방송 출연을 계속해서 거절하는 이유를 물었고, 그러던 중 의미심장하게 “저번에 그 꼬맹이가 안 보이네요? 두 분 딸인거 같던데”라며 조아라(윤채나 분)의 존재를 들먹여 쫓겨나듯 가게를 나와야 했다.
한편 나영에게 유명 아나운서 레슨을 받게 해주겠다고 했던 수지는 지난번 약속을 급하게 펑크 내는 바람에 아나운서와의 만남이 어그러졌다. 간절하게 바랐던 나영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게 된 수지는 걱정 가득한 마음이었고 향후 이를 알게 된 나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병원으로 채우리(백성현)를 만나러 온 채선영(오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직 담당자가 바뀌어 우리를 만나지 못한 선영은 간호사 윤가림(이시영)에게 도시락을 대신 건네줬고, 돌아가던 중 수지와 묘하게 엇갈려 지나치는 엔딩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7회는 2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