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내 “남편, 코인으로 억대 빚→만삭에 고백.. 죽고 싶어”[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4.02 06: 50

물음표 부부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는 결혼 4개월 차 물음표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 전 먼저 임신을 하고 쌍둥이를 낳은 이들 부부는 달달한 신혼을 겪어보기도 전에 큰 갈등을 겪으며 ‘결혼 지옥’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다.

일상이 공개되었고, 부부와 쌍둥이는 외출에 나섰다. 부부가 도착한 곳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후 마음에 든 부부는 금액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6억 5천만 원으로 입주 시에는 10%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남편은 “돈이 없으니까 우리는 현실적으로 여긴”이라며 계약이 어렵다고 말했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생활비도 없고, 항상 초과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 금전적으로 많이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코인을 했는데 빚을 내서 했다. 재작년 여름쯤에 완전히 망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빚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카드 빚, 친구 빚으로 몇 천만 원이라고 들었다. 만삭쯤 갑자기 빚이 1억 가깝다고 이야기하더라. 죽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모델하우스를 나와 집에 가는 길, 남편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엄마 집이다”라고 말했으나 아내는 “기가 막힐 노릇이다”라고 말을 잘랐다. 남편은 “아내는 시어머니랑 살기 불편하고, 같이 살기엔 집도 좋을 것이라고 반대하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대출을 통해서라도 집을 직접 구하겠다며 “이 집에 네 돈 들일 생각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남편은 이에 대해 “나중에 이혼을 했을 때를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은 “혼인신고 미룬 것처럼, 지금도 우리 사이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한 발 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서운해했다. 아내는 “맞다. 같이 있으면 항상 싸운다. 이젠 너라는 사람이 싫다. 애들만 생각하고 사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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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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