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정윤하 "김고은X이도현, 왜 사랑받는지 알 것 같아"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10 10: 02

'파묘'에서 활약한 배우 정윤하가 김고은, 이도현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정윤하는 최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나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이 가운데 정윤하는 파묘를 의뢰한 박지용(김재철 분)의 아내로 등장했다. 

미국에서 성공한 교포로 '그냥 원래부터 부자인 사람' 대우를 받는 박지용인 만큼 그의 아내인 정윤하는 극 중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에 등장했다. 그는 차분한 음성과 영어 실력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무당 이화림(김고은 분), 윤봉길(이도현 분)을 못미더워 하면서도 이들 덕에 갓난아기 아들이 살아나자 기뻐하는 모습으로 극 전반부 몰입과 분위기의 격차를 보여줬다. 
이와 관련 정윤하는 "영화 안에서 김고은, 이도현 배우가 무당 일을 굉장히 익숙하게 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함께 호흡한 두 배우에 대해 놀라움을 밝혔다. 그는 "연기적으로 굉장히 욕심을 내면서 강약 조절을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을 텐데 실제 그 인물들이 해왔던 것처럼 일상적인 연기로 소화를 잘하고, 또 그걸 계획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모습을 보고 '왜 저 분들이 사랑받는지 알겠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굉장히 세련된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김고은 배우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다. 같은 여자로서도 닮고 싶은 면이 많다"라며 선망의 시선을 보냈다. 그는 "그냥 있어도 매력이 너무 넘치는데 배우로서는 더한 것 같다"라며 "실제 아기를 두고 화림이 휘파람을 부는 장면에서는 상황적으로 무서울 수밖에 없었는데 너무 태연하게 실제 무속인처럼 연기를 해주시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어 "함께 무대 인사를 돌면서 김고은 배우의 팬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특히 여성 팬 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팬들의 열기에 놀라면서도 어째서 김고은 배우를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정윤하는 "이도현 배우는 제가 아는 연기자 가운데 인성이 가장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눈을 빛냈다. 그는 "제가 예전에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전부터 이도현 배우님과 연기 은사님이 같아서 연습실을 같이 다녔던 때가 있다"라고 밝히며 "그 때부터 봐왔는데 제가 봐온 사람들 중에 손에 꼽도록 인성이 좋은 친구"라고 극찬했다.
특히 그는 "항상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고 볼 때마다 누군가와 겸손하게 소통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타인을 대할 때 닫혀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람 자체가 많이 열려있고, 모난 것 없이 겸솧나게 초심을 유지하는 것 같아 멋졌다"라고 이도현에 대해 호평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씨제스 스튜디오,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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