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를 오르내리락 하던 KT의 롤러코스터가 끝내는 상승 곡선으로 접어들었다. KT가 ‘비디디’ 곽보성의 결정적인 끝내기 클러치 플레이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부를 역전시켰다.
KT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3세트 경기서 ‘비디디’ 곽보성이 ‘쇼메이커’ 허수의 회심의 백도어를 막아내면서 39분 30초만에 승리, 2-1 로 승부를 역전시켰다.
2세트를 패하고 동점을 허용한 DK가 레드 사이드로 진영을 잡았지만, 초반 흐름은 KT가 DK를 압도했다. ‘베릴’ 조건희가 럼블 서포터로 라인전부터 압도하는 그림을 그렸고, ‘데프트’ 김혁규는 애쉬로 신궁을 재현하면서 KT가 일찌감치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몰리던 DK도 그대로 물러시지 않았다. ‘루시드’ 최용혁이 활약 속에서 드래곤 교전에서 점수를 챙겨나가더니, 바론 난전에서도 기막힌 스틸에 성공하면서 뒤처지던 글로벌골드를 역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은 KT가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면서 서서히 다시 윤곽이 드러났다. 장로드래곤을 놓고 KT와 정면 승부를 피한 DK는 백도어로 승부수를 띄웠고, KT는 이를 막아내면서 3세트 승패가 갈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