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반상회’가 김지석, 류승수의 제주도 힐링 타임을 담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CP 손창우, PD 정종욱)에서는 20년 차 배우가 된 김지석이 연기 선생님인 배우 류승수를 만나러 제주도로 향했다. 사제지간인 김지석과 류승수는 둘만의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추억을 쌓으며 보는 재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김지석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명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히는 동시에 불만을 표출해 흥미를 돋웠다. 류승수의 도움으로 처음 들어갔던 소속사에서 다른 후보 명 없이 속전속결로 ‘김지석’으로 결정했다고. 이를 듣고 있던 류승수는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작명소에서 30개의 이름을 받아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지석이 많은 사람 앞에서 연기할 수 있게 초석을 다져준 류승수의 기막힌 연기 수업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지석과 다른 제자에게는 텀블링으로 횡단보도 중간에서 만나 서로의 뺨을 때린 뒤 다시 텀블링으로 돌아가 인파 속에 섞이도록 했고, 배우 이장우에게는 길거리에서 돈을 빌려오라는 기행을 시켰던 것.
그런가 하면 김지석은 앞으로 되고 싶은 배우는 없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류승수의 진정성 테스트에 돌입했다. 류승수가 ‘이대로 살기’와 ‘월드 스타 되기’ 중 망설임 없이 ‘월드 스타 되기’를 선택하자 김지석은 “배우는 절대 예능 나가서 웃음 팔고 눈물 팔지 마라”는 류승수의 가르침을 언급했다. 이에 류승수는 “지금은 멀티 플렉스(?)”라고 바뀐 가치관을 드러내며 태세를 전환,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메디컬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류승수가 김지석의 건강 검진을 진행하며 범상치 않은 메디컬 키트를 선보여 제주도 명의 ‘류준’에 등극했다. 김지석은 모두 다 아는 당연한 이야기로 진찰을 하는 류승수의 진지한 목소리에 홀려 신뢰가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머리와 몸이 분리된 듯 얌전히 시키는 대로 행동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름에서 자연을 만끽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목장 말들에게 시선을 뺏겨 한동안 ‘말멍’을 즐겼고 오름 정상에 말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색다른 광경이 펼쳐져 김지석뿐만 아니라 반상회 멤버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석은 “이거는 뭔가 우리에게 길조다”라고 사진까지 찍으며 들뜨고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캠핑 의자에 앉아 오름 경치를 구경하던 중 김지석은 류승수에게 내 힘으로 연기를 잘하는 비법을 물어보며 연기에 대한 진지한 대화도 나눴다. 류승수는 “스트레스받으면 전화해”라며 든든한 사부의 면모로 사제지간을 넘어선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배우반상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