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부활’ 엄기준이 꿈꾸는 계획이 드러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는 금라희(황정음)가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과 매튜(엄기준)가 결국에 이루려는 거대한 계획이 드러났다.
매튜와 금라희의 자작극으로 고명지(조윤희)의 딸 에리카가 납치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아이가 납치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는 동안 한모네(이유비)는 “죄 없는 아이에게 어떤 나쁜 짓을 해서는 안 된다. 모든 아이들은 우리의 자식이다”라며 에리카 찾기에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양진모(윤종훈)와 고명지는 반나절만에 에리카를 찾아냈다. 매튜 앱 홍보를 돕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명지는 “앞으로 우리 애들 이용할 생각하지 마라. 아무리 매튜 당신 명령이라도 협조 못한다”라고 큰소리를 치고 나섰다. 고명지에게 뺨을 맞았던 양진모는 “앞으로 이 손 잘 간수해라. 착각하는 모양인데 나 진짜 네 남편 아니다. 선 넘지 마라”라고 말했다. 남철우(조재윤)는 고명지에게 이 계획을 끝까지 반대했던 건 양진모라는 사실을 전하며 양진모도 많이 놀랐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런가 하면 매튜와 금라희는 애플리케이션 홍보를 위해 고아원을 방문하며 봉사를 했다. 일정을 마친 매튜는 금라희에게 피곤하다며 화를 냈고 금라희는 “‘칠드런 홈’ 앱을 개발한 진짜 이유가 뭐냐. 당신이랑 너무 안 어울려서. 전 국민의 지문과 유전자로 뭘 더 얻으려고”라고 물으며 매튜의 본심을 은근히 들춰봤다.
이후 매튜는 금라희에게 자신에게 적대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황찬성(이정신)을 데려오라고 시켰다. 매튜는 “포털 시장에서 세이브 점유율은 95%다. 정말 불쾌하고 거슬린다. 어떻게든 세이브를 뺏어서 티키타카 앱과 합치기만 한다면 모든 것들의 약점을 전부 쥘 수 있다. 그럼 굳이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대한민국을 내 발아래에 둘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금라희는 “이제야 그림이 그려지네. 당신이 ‘칠드런 홈’에 집착한 이유. 모든 사람의 정보가 필요한 것이냐. 그 꿈 이루어지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영화 ‘D에게’ 시사회 당일, 금라희가 영화 시사회와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고, 매튜의 순서에 고명지가 대신 발언을 하러 무대로 나섰다. 매튜의 협박으로 무대에 선 고명지는 “다미의 담임이었던 고명지다. 회장님과 전 오늘 아주 중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미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이 누군지 드디어 알아냈다. 명주여고의 일진이자 학폭 가해자였던 송지아라는 학생이다. 더 놀라운 건 송지아의 언니가 바로 미쉘 감독이다. 미쉘은 과거에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에게 뒤집어 씌웠다. 영화 상영을 과감히 취소하기로 했다. 영화를 폐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진실을 감췄다.
이를 지켜보던 미쉘은 매튜에게 “넌 끝까지 쓰레기 같은 놈이다”라고 분노했고, 매튜는 “개 같은 X”이라며 미쉘의 목을 졸랐다. 미쉘은 모두가 들리게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시사회장으로 몸을 던지며 “내 유작의 주연이 된 걸 축하해. K”라고 속으로 외쳤다. 그리고 매튜의 진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생됐고 완전히 다른 모습에 모두가 놀랐다.
차주란(신은경)이 미쉘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러 갔지만 미쉘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강기탁(윤태영)이 구급차로 미쉘을 이송한 것. 매튜는 현장에서 살인사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고 금라희는 “범인은 매튜 회장이 아니다. 미쉘이 지목한 대로 범인은 심준석이다. 살인 후 미쉘을 어디론가 빼돌린 것이다”라고 매튜를 감쌌다. 또 매튜는 자신의 본모습이 담긴 영상에 대해서는 “딥페이크다”라고 주장했다.
금라희는 “저 역시 가짜 뉴스에 속고 말았다. 심준석은 절대 성형하지 않았다. 민도혁은 무죄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매튜의 앞에 죽은 줄만 알았던 민도혁이 나타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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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인의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