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남자’ 故송해,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에 이어 ‘일요일의 하회탈’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 마이크를 잡는다.
남희석은 오늘(31일) 방송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3대 MC로 시청자들과 첫 인사를 나눈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3대 MC로 나선다. 앞서 故송해가 1대 MC로 활약했고, 2022년 9월부터는 김신영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신영은 1년 6개월 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며 젊은 에너지를 불어 넣었으며, 지난 9일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끝으로 ‘전국노래자랑’을 떠났다.
남희석은 지난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진행된 녹화를 시작으로 “전국~ 노래자랑!”을 외쳤다. 故송해가 세상을 떠난 뒤 후임 MC 후보로 거론된 바 있었지만 김신영이 낙점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남희석은 3대 MC로 마이크를 잡게 되면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MC가 확정된 뒤 OSEN에 “워낙 대선배님이 하셨고 후배 김신영이 중간에 굉장히 힘든자리를 잘 해줬는데 누가 안되게 잘 다니면서 하도록 하겠다. 저는 젊은 세대들한테는 삼촌이나 아저씨, 어른들한테는 아들, 조카, 동생이다. 너무 젊어보이는 척 안하고 그렇다고 어른스러운 척도 안 하고 그냥 딱 제 또래에 맞는 이야기랑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첫 녹화를 마친 남희석. 이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영광스러운 기분이다. 그동안 했던 경험들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의 MC는 단순히 프로그램 하나를 더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오랜 사랑을 더 많이 느꼈다. 그 분들을 매주 직접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 또 ‘전국노래자랑’ 개인의 영달을 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철저히 지역 주민과 국민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희석은 “아흔 넘으신 송해 선생님께서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모두를 편하게 만든다는 거였다. 마치 ‘진행의 정석’을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이건 진행 기술의 영역을 넘어선 경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전국민을 아우르는 따뜻함을 보였다면 ‘일요일의 딸’ 김신영은 젊은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일요일의 하회탈’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어떤 모습일까. KBS1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