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아 키미히(29, 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깊게 고민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요주아 키미히의 계약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키미히의 거취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뮌헨과 키미히의 계약은 2025년 종료된다. 구단과 키미히는 계약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지난 19일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요주아 키미히의 이적은 가능하다"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뮌헨이 키미히를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알렸다.
당시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키미히를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 연고지 뮌헨, 구단 뮌헨과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는 키미히지만, 그는 더 이상 이적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미히의 거취에 대한 보도가 꾸준히 나오던 30일 스포르트1은 "키미히의 미래는 여전히 의문이다. 키미히와 협상에서 아직 새로운 것은 없다. 키미히는 새 감독이 누군지 굉장히 궁금해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베를 디렉터는 "키미히는 나에게 '새로운 감독이 누군지 알고 싶어요'라고 직접 물었다"라며 키미히와 나눈 대화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뮌헨은 토마스 투헬 현재 감독과 이번 시즌까지만 동행한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감독 교체를 택한 것이다. 투헬 감독의 부임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이가 키미히다. 주로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키미히는 최근 경기에서는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과거에 풀백으로 뛴 바 있는 키미히는 줄곧 미드필더로 뛰길 원한다고 밝혀왔다.
지난 19일 플라텐버그 기자는 "뮌헨의 중앙엔 파블로비치, 고레츠카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키미히는 자연스럽게 풀백으로 이동했다. 키미히는 이 역할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키미히가 주어진 역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스포르트1은 "뮌헨이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고 해도 키미히와 연장 계약을 맺으리란 보장은 없다"라며 "에베를 디렉터는 '키미히가 우릴 원하든, 우리가 키미히를 원하든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감독'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키미히처럼 입지 변화가 생긴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뮌헨 주전 스쿼드에서 밀려났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은 의심할 필요 없는 사실이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합을 선호한다.
투헬은 최근 다이어-더 리흐트를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변화를 줄 이유가 거의 없다. 다요 우파메카토, 김민재의 폼을 보면 바꿔줄 필요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선수는 아주 잘 뛰어왔기 때문에 다시 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라고 직접 말했다.
지난 25일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뮌헨 구단은 김민재의 헌신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이적보다 중요한 문제는 차기 감독이 누가 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