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악뮤)가 독보적 감성이 녹아든 고품격 라이브 무대로 음악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AKMU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했다. '악뮤의 오날오밤'을 이끌었던 두 사람이 '더 시즌즈' 역대 MC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것.
지난해 '더 시즌즈'의 포문을 열었던 박재범의 오프닝 이후 다른 MC들과 함께 자리한 AKMU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악뮤의 오날오밤' 진행 당시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하는가 하면, 역대 MC들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훈훈함을 안긴 것.
오가는 대화 속 깜짝 라이브도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수현은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이효리의 '안부를 묻진 않아도' 등을 청아한 목소리로 재해석했고, 이찬혁은 강승원 음악감독의 어쿠스틱 기타에 맞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순서에서 AKMU는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두 사람은 정규 2집 8번째 수록곡 '그때 그 아이들은'을 선곡, 특유의 깊은 음색과 감각적인 보컬로 어린 시절 친구들을 향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후반부 모두와 함께한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도 인상적이었다. AKMU는 다른 MC들과 호흡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 각자의 개성이 엿보이는 퍼포먼스로 흥을 돋우며 관객들에게 꿈결 같은 감동의 밤을 선물했다.
한편 2014년 데뷔한 AKMU는 남다른 음악적 역량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대중성을 꽉 잡으며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최근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그 출발점으로 첫 공식 팬덤명 'AKKADEMY'를 공표했다. 또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출격해 글로벌 저변 확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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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