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네 대첩’이 끝난 지 11일이 지난 가운데 배우 한소희가 공개했다 삭제한 입장문으로 인해 이들의 연애 이슈가 재점화됐다. 이에 남자친구인 배우 류준열,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가수 겸 혜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2024년 상반기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재밌네 대첩’은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에 혜리가 ‘재밌네’라는 반응을 남기고, 이에 한소희가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설전을 벌인 사건이다. 하루 뒤 한소희가 열애를 인정하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섰으며,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밝힌 뒤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 시기, 한소희와 열애 시기를 정리했다. 이어 혜리가 자신의 심정을 담은 입장문을 공개하며 마무리 됐다.
열애설이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혜리의 입장문이 나온 18일까지, 4일 간의 ‘재밌네 대첩’은 큰 후폭풍을 일으켰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고, 반박할 건 반박하고, 정리할 건 정리했는데도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이 환승연애를 했다고 ‘여전히’ 생각했다. 그렇게 11일이 지난 29일, 한소희가 입장문을 통해 환승연애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하면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는 부분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먼저 그는 환승연애 의혹을 다시 해명했다. 2023년 11월 사진전에서의 만남이 류준열과 초면이며, 그 전까지는 공석·사석에서도 만난 적도 연락을 취한 적도 없으며 중간에 아는 사람도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 류준열과 혜리가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게 맞으며,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혜리가 사과문에 적은 ‘11월에 만나자’고 한 부분은 재회의 목적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한소희는 “결별 시가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 게 맞다. 맞다고 하는 기사에 아닐거라 말을 지어내고 환승일거라는 가능성이 있는 기사에는 마치 기정사실화인 것처럼 맞장구를 치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대처가 신중하지 못하고 미숙했던 점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하지만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니다. 제 망상에서 나온 사실도 아니다. 그러니 정확히 명확하게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길 바란다”며 “불구하고 또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 마네 그저 비난하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마시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시고 절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 끝으로 최근 이 문제로 피해를 봤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소희의 입장문은 현재 그의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소희는 “소사모들 죄송합니다. 성격이 급해서”라는 댓글만 남긴 상태. 그러나 그의 입장문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퍼진 상태다.
특히 한소희는 이 입장문에서 혜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직접적으로 남겼는데, 그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뤄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재밌네 대첩’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한소희 입장에서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사람이 나서게 될까.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