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박명수, 윤기원의 공통점은 유재석과의 강력한 친분을 원한다는 것. 최근 유라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대본 연습 중 유재석에 관한 대사를 보고 큰 고민에 빠졌다. '유재석이 제일 싫다'라는 대사가 있었고, 곧바로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재석은 "드라마인데 어떠냐. 나한테 욕해도 된다"며 흔쾌히 허락했고, 박명수는 "앞으로도 같이 일할 건데 어떻게 욕을 하냐"며 난감해했다. 이때 주우재의 목소리가 들렸고, 박명수는 "걔 안 날라갔어? 주우재 자르고 나 넣어. 걔 때문에 내가 노는 거야"라고 버럭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2인자로 유재석과 찰떡 궁합을 보여줬지만, 현재 MBC '놀면뭐하니?'는 멤버가 모두 교체돼 하하만 남아 있다. 새로운 유라인 주우재를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기원은 얼마 전 유튜브 채널 '금술한잔'에서 김수용과 대화를 나누다가 유재석을 언급했다.
그는 "한 번은 유재석을 만났다. '형, 우리 동기 한 번 모일 거야'라길래 '어, 그래' 하면 됐는데 썩소를 한 번 지었다. 그랬더니 연락 안 된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며 크게 후회했다.
특히 '유재석의 절친' 김수용은 "그러면 안 되지. 국민 MC한테 네가 뭐하는 짓이냐"며 구박했고, 윤기원 역시 "재석이가 날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후회를 거듭했다. 예능 프로그램 성격상 재밌게 표현한 멘트였지만, 유재석과 친분이 없는 현실을 너무나 안타까워했다.
샤이니 키도 '유라인'에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핑계고'의 스핀오프 '이달의 계원'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숙소를 찾았고, "나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냐. 재석이 형은?"이라며 계주 유재석을 그리워했다.
키는 "난 진짜 재석이 형이랑 인연이 없었다. 그런데 '핑계고' 시상식 하고 나서 처음으로 번호를 공유 받았다. 문자도 고맙다고 이만큼 (장문으로) 주셨다. '링딩동' 얘기를 계속 하시더라. '링딩동'에 진심이셨다. 너무 감사해서 벅차올랐다. (핑계고 시상식) 본방 날에도 연락이 오셨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키는 보이넥스트도어를 향해 "너희는 쇼핑 지원금을 받으면 되지만, 나는 지금 이 콘텐츠를 살려야 된다. 재석이 형이 또 불러야 된다고 지금!"이라며 상품권보다 방송이 재미 없을까봐 전전긍긍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핑계고'로 데뷔 16년 만에 첫 인연을 맺은 유재석과의 친분이 지속되길 간절히 원했다.
유재석은 지난해 '핑계고'를 통해 "유라인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많은 스타들은 그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친분을 쌓길 바라는 등 '실체없는 유라인'을 갈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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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사당귀' '금술한잔' '이달의 계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