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중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거짓말 논란’ 등에 휩싸였던 배우 김새론. ‘빛삭’(빛처럼 빠르게 삭제)한 스킨십 사진에 입장문을 내지 않으면서 ‘양치기 소녀’가 될까. 실상은 이랬다.
김새론이 이슈에 다시 선 건 지난 24일 새벽. 그는 SNS 스토리에 김수현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하지만 이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기사화가 되기 시작했고, 한때 같은 소속사에 몸 담았던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특히 김새론이 사진을 올린 날은 김수현이 주연으로 활약하는 ‘눈물의 여왕’에서 명장면으로 꼽힐 만한 키스신이 전파를 탄 날이었다. 때문에 김새론이 사진을 올린 의중에 관심이 집중됐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자숙 중인 김새론은 이렇게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에 김수현 측은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고 밝혔다. 특히 김수현 측은 “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킨십 사진 사건은 이렇게 끝나는 듯 했다.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해지된 뒤 카페 아르바이트, 신인 배우 및 연기자 지망생 등을 상대로 연기 레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새론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지난 25일, 김새론이 입장문을 정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이 사태에 불이 붙었다. 김새론은 한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현재 입장문을 정리 중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이 직접 입장문을 전한다고 한 만큼 의중을 밝힐지, 사과를 할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새론의 입장 발표는 없을 전망이다. OSEN 확인 결과, 김새론은 당시 취재진의 전화에 당황해 “입장을 정리 중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어떠한 입장을 낼 계획도,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김새론으로서도 입장문 발표가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미 김수현 측이 열애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열애라고 주장을 하면 진실게임 형국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대중의 피로감 또한 높아지는 만큼 김새론으로서도 자숙 기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실수, 경솔했던 선택으로 남기는 게 오히려 낫다는 게 간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청담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지난해 4월 벌금 2000만원이 확정됐고, 현재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