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잘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0점(3승 1무)을 만들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태국은 승점 4점(1승 1무 2패)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 김민재는 김진수, 김영권, 김문환과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해 한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7분엔 박진섭의 대표팀 데뷔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8경기 만에 거둔 뜻깊은 무실점 승리다.
경기 종료 후 김민재는 "오랜만에 무실점이다. 경기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해 반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분위기는 안 좋았던 적이 없다. 분위기는 꾸준히 좋았다. 경기력만 안 좋았다. 다행히 이번 경기 잘해 실점도 안 하고 득점도 많이해 다행이다"라며 경기력도 끌어 올린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선수들이 분위기나 나오는 이야기들 모두 인지하고 있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를 선수들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합에 밀려 최근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김민재다. 이에 그는 "현재로서 3경기를 못 나가고 있다.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잘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대표팀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2연전이다. 이에 김민재는 "저희가 느끼기에도 제가 데뷔할 때만 해도 갭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 이제 많은 아시아 팀들이 상향평준화 됐다. 쉽게 할 수 있는 경기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