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뷰티 유튜버 레나(본명 장희재)가 'K-강백호'로 불렸던 농구선수 최승빈과 열애 중이다.
지난 24일 레나와 최승빈은 각자 SNS를 통해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 사실을 드러냈다. 해당 사진에는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 걸린 한국 프로농구 구단 원주 DB 프로미 소속 최승빈의 현수막 깃발을 배경 삼아 다정한 포즈를 취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고양 소노 스카이커너스의 경기가 치러진 바. 레나가 현장을 찾아 최승빈을 격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승빈은 레나의 어깨에 껴안듯 팔을 두르고, 레나는 최승빈과 손깍지를 낀 채 다정하게 남자친구를 올려다 보는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레나는 해당 사진에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는가 하면, 최승빈의 공식 SNS 계정을 태그했다. 이후 최승빈이 해당 게시물을 직접 공유하며 레나와의 열애 사실을 공표하는 쐐기를 박았다.
레나와 최승빈은 소위 '럽스타그램'을 통해 서로의 SNS에서도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서로를 팔로우한 것은 물론 게시물에 '하트(좋아요)'를 누른 것. 레나의 커플 사진 공개 이후 최근 게시물에 "언니 귀여운 사람 좋아한다며"라는 댓글이 달리자, 레나는 "귀여운데 왜 그래"라는 답을 남기며 어린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실제 레나와 최승빈은 연상연하 커플이다. 2001년생인 최승빈이 올해로 23세, 레나가 1993년생으로 올해 31세라 8살 나이 차이를 자랑한다. 심지어 최승빈은 지난해 진행한 인터뷰까지만 하더라도 여자 배구선수 김다은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던 터다. 이에 적지 않은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레나와 최승빈의 러브스토리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레나는 과거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자랑했던 뷰티 유튜버다. '금수저'로 통하며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과 화장 전, 후가 극명한 출중한 메이크업 실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로 악명 높은 '일베' 유저였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최단기간 구독자 급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팬들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레나'로서 유튜브 채널이 아닌 본명 장희재에서 따온 '희재'라는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그와 열애 중인 최승빈은 건국대학교 출신의 인재로 현재 원주 DB 프로미 소속 포워드로 활동 중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1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등장인물 강백호에게 영감을 받으며 이를 따라 반삭발의 빨간색으로 물들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또한 준수한 실력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K-강백호'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 원주 DB 프로미 소속 선수가 됐다.
'희재'로 활동 중인 레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연애에 대해 가감없이 언급하며 솔직한 일상과 언변으로 다시금 구독자를 쌓고 있다. 지난 18일 게재한 다이어트 도전기 영상에서도 "원래 연애하면 살찐다"라고 열애 중인 근황을 언급했을 정도. 이에 SNS를 통해 남자친구가 최승빈임을 드러낸 레나가 유튜브에서도 자연스럽게 최승빈과 열애를 공개적으로 언급할지 이목을 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최승빈과 레나(희재) 각 SN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