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는 태국에서 전혀 질 생각이 없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서울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결전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라자망갈로 스타디움에서 태국 및 한국의 공식기자회견 및 훈련이 실시됐다. 한국에서 황선홍 감독과 이재성이 단상에 섰다. 70여명이 모인 태국 기자들도 한국대표팀에 대해 열띤 취재경쟁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인지하고 있다. 어웨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굉장히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내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돌아가겠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 태국 기자는 ‘한국이 지난 경기 비겨서 큰 부담감이 있다. 태국 압박에 고전했는데 내일 경기 변화를 준 것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황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 내일도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 스타일에 우리가 맞추기보다 우리의 리듬을 찾는 것이 가장 승리의 요건이다. 상대보다 우리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태국보다 한국을 더 신경 썼다.
황선홍 감독의 발언이 통역되자 태국 기자들도 술렁였다. 그만큼 황 감독의 발언은 자신감이 넘쳤다.
태국의 무더위나 5만명의 일방적 응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는 무더운 날씨와 상대팀의 열정적인 응원을 무수히 경험했다.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할거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100% 신뢰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승리를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