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손흥민(32, 토트넘)을 과연 어떻게 막을까? 태국의 고민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서울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태국은 1차전서 비기기는 했지만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후반전 추가골까지 터트렸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태국이 손흥민을 잘 막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2차전 역시 손흥민이 키플레이어다.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 역시 태국대표팀 부임 후 태국에서 첫 홈경기라 부담감과 기대감이 100%다. 이시이는 “먼저 와주신 언론에 감사하고 싶다. 당연히 이 경기는 기대감이 높다. 서울에서 1-1로 비기고 왔기 때문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나도 기대감이 높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OSEN은 이시이 감독에게 ‘막고 싶은 한국 선수가 있나? 손흥민을 막을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질문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을 잘 안다 .한국선수들은 다 잘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많다. 우리는 내일 경기서 최선을 다해 수비하겠다”면서 손흥민 언급을 피했다.
다른 한국 기자가 ‘지난 경기서 분석하고 수정할 부분은?’이라고 묻자 “물론 지난 경기서 배운 점이 많다. 다 분석했다. 모든 태국선수들이 우리가 분석한대로 뛰어주길 바란다. 한국언론이 더 자세한 내용을 요구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면서 보안에 극도로 신경 썼다.
일본인으로서 태국대표팀을 이끄는 특수한 상황도 있었다. 최근 일본 대 북한의 평양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이시이는 “내일 모든 태국사람들이 경기를 보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일본 대 북한 경기가 취소됐다. 일본팬들도 우리를 응원해주길 바란다”면서 일본팬들까지 신경 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