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That is who I am". 배우 고현정까지 SNS를 개설했다. '나(I AM)'를 증명하기 위해 달라진 언니들이 양껏 사랑받는 중이다.
고현정은 지난 24일 공식 SNS를 개설했다. "시작합니다"라는 짧은 인삿말로 알린 소식이었지만 삽시간에 화제를 모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고현정'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고현정은 유튜브 콘텐츠 '요정재형'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정재형이 진행하는 토크 콘텐츠 '요정재형'에서 고현정은 길가에서 쓰러질 정도로 아팠던 근황부터 이혼도 자연스럽게 언급하고, 절친한 동생이자 후배 연기자인 조인성과의 루머까지 속 시원하게 이야기했다.
사생활 언급은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통념을 깨부순 고현정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그가 출연한 '요정재형'은 조회수 500만 뷰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토크쇼 '고 쇼(Go Show)'를 진행할 정도로 예능감과 입담을 자랑했던 고현정이지만 무려 2012년 이야기인 바. 예능 출연이 흔하지 않은 배우라는 인상이 강해졌던 찰나에 고현정 스스로 이를 개척한 것이다.
이러한 행보는 비단 고현정 만의 일이 아니다. 한가인은 최근 어느 때보다 예능에서 활약 중이다. 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에서 자녀들 얼굴까지 공개하는가 하면, 여행 중 잘 씻지 않는 모습으로 미모에 대한 환상마저 깨부수고 있는 것이다.
한가인의 활발한 예능, 그 시작은 SBS '써클하우스'였다. 지난 2022년 '힐링' 코드의 스튜디오 예능 '써클하우스'에서 밖으로 나가는 로드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까지 점차 영역도 다양해졌다. 각 프로그램마다 성적 차이는 있었지만 적어도 한가인의 예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이 밖에도 그는 헤어 디자이너의 SNS를 통해 단발머리 스타일 변화를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개인 SNS에 '파란 딱지'를 받기 위해 SNS 본사까지 찾아가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고현정도, 한가인도 하나같이 본업이었던 작품 안의 캐릭터를 벗어나 개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데뷔 수십년 만에 작품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에서 어떠한 논란이나 이슈도 없이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본연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배우들. 누가 응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