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김지원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
23일 방영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치료를 위해 독일로 떠나는 홍해인(김지원 분)과 그조차 몰랐던 백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달리에서 묘한 분위기에 휩싸였던 홍해인과 백현우. 그러나 그들 부부는 입도 맞출 수 없었다. 특히 백현우는 그랬다. 아이를 잃은 후 홍해인은 아이 방을 치웠다. 백현우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홍해인은 “놔둘 필요가 있어? 눈에 보이면 짜증이나 나지”라며 차갑게 반응했다.
그날 이후 각방을 쓴 부부. 그러나 홍해인은 남모르는 곳에서 혼자 울음을 꺽꺽 삼키며 “울지 마. 그럴 자격 없어”라며 스스로 단죄했다. 홍해인은 용달리에서도 도망친 백현우를 보면서 "우리는 원래 각방이었지"라며 단념했다.
홍해인이 치료를 위해 홀로 독일로 떠났으나 백현우는 전혀 홀가분하지 않았다. 그는 “그 후의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남편이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 신혼 여행 이후 여행을 간 적이 없다. 그때처럼 이야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그러고 싶다. 매일매일 그런다면 아주 좋겠죠”라며 인터뷰한 홍해인의 인터뷰를 발견했다.
백현우는 그대로 독일로 날아갔다. 치료 방법이 독일에서도 없다는 걸 안 홍해인은 멀거니 앉아서 아픈 발을 쉬다가 저를 보고 온 백현우를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봤다. 백현우는 “그러면, 그렇게 결혼했으면 이럴 때 널 옆에 날 둬야지”라고 말했고, 홍해인은 “누가 있지 말래? 난 네가 내 옆에 있길 바랐다고. 혼자 있기 싫었다고. 언제나 그랬다고”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음을 털어놓았다. 미안해, 그리고 집에 가자. 서로를 울며 껴안은 이들 부부는 진정으로 키스했다. 3년 만의 일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눈물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