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이범수와의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발리로 떠난 비하인드를 전했다.
23일 이윤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범수와의 이혼 소송 과정을 폭로했다.
이윤진은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이 돼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윤진은 남편을 겨냥해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 등을 거론하면서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며 저격했다.
그는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라며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게재되자, 누리꾼들은 이윤진을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게재했고, 특히 이윤진은 한 누리꾼의 물음에 직접 답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근데 진짜 궁금하다. 발리 이민 가셨을 때 이사한다고 이범수님이 가셔서 책상, 침대 사러 다니시고 발리에서 애틋하게 시간 보내신 건 얼마 안 되지 않았나. 쇼윈도였던 건가. 진짜 저는 (이혼 보도가) 루머인 줄 알았다"라고 물었다.
이에 이윤진은 "그땐 (이혼) 협의해 준다고 몇 달째 시간 끌던 시절이다. 바보 같이 또 믿고 새로운 터전과 아이들 학교 투어해 드리며 다시 한번 기대했다"라며 "조용히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하니까"라며 지난해 11월 전부터 이범수와의 불화가 시작됐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실재로 앞서 이윤진은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 이범수, 아이들과 함께 발리로 이민해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같은 달에는 이범수가 발리의 한 매장에서 가족을 위해 음식, 가구, 옷 등을 구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부부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이윤진은 발리에서 딸 소을양과, 이범수는 한국에서 아들 다을군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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