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가 서희원의 집에 두 차례나 찾아가 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
22일 대만 매체 ET Today 보도에 따르면 왕샤오페이는 서희원과의 결혼기념일이었던 이날 저녁 술에 취한 채 서희원의 자택에 두 차례 찾아와 자녀들을 만나고 싶다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후 왕샤오페이는 취재진 앞에서 서희원을 마약 남용으로 신고하겠다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왕샤오페이는 이날 저녁 5시께 서희원의 자택으로 찾아와 큰 소리를 지르며 자녀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자택 경비원과 말다툼을 벌였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왕샤오페이는 집 앞으로 내려온 자녀를 보고 안정을 찾은 뒤 대화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3시간 뒤인 오후 8시 쯤 왕샤오페이는 다시 서희원의 집을 찾아와 자녀를 보겠다며 난동을 부렸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파출소로 연행됐다.
파출소에서 나온 왕샤오페이는 현장에 몰려있던 취재진 앞에서 자신은 신고를 하러 왔다고 밝히며 자녀들이 불법 구금되어 있으며, 서희원을 약물 남용으로 신고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희원이 복용한 약물은 환각을 일으키고 이는 자녀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나는 카메라 뒤의 이 사람이 어떤 모습인지 알려드리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왕샤오페이는 이날 신고 절차를 완료하지 않고 경찰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왕샤오페이의 추레한 행색에 중국 네티즌은 “너무 무서운 사람이다”, “누가 약물을 한 것 같은지 봐라”, “왜 이런 사람을 대만으로 들어오게 했냐”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서희원의 변호사는 “악의적인 사람들의 지속적인 루머 생성으로 인해 의뢰인은 마약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사게 됐고, 이는 의뢰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검찰은 이미 서희원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위법성이 없다고 판정했다”며 “서희원 씨에 대한 루머, 비방,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편 서희원은 왕샤오페이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지만, 지난 2021년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 약 1년 뒤 서희원은 구준엽과 재혼을 발표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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