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된 가운데에도 젠지에게 느슨함은 없었다. 하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브리온이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결과는 젠지의 완승이었다. 젠지가 정규시즌 최종전서 승리를 거두고 11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2라운드 전승과 단일 라운드 최다 득실차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과 ‘리헨즈’ 손시우가 승부처마다 빼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정규시즌 11연승과 함께 2라운드 전승을 달성, 시즌 17승 1패 득실 +29로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4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시즌 14패(3승 득실 -23)째를 당하면서 다시 최하위로 밀려났다.
1세트는 일방적인 젠지와 압승이었다. 팔이 긴 퀸과 사일러스로 브리온의 상체를 유린하면서 27분만에 서전을 23-6으로 손쉽게 정리했다. 한타에 강점이 있는 브리온 조합은 각개격파 당하면서 제대로 된 스노우볼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고 서전을 고개 숙였다.
2세트는 박빙의 승부였다. ‘에포트’ 이상호를 교체 투입한 브리온은 다소 불리하던 경기를 따라잡은 뒤 에이스까지 띄우면서 글로버골드 역전과 경기 흐름을 틀어쥐었다. 하지마 ‘기드온’의 바이가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연발, 브리온 진영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상대의 실수를 포착한 젠지는 드래곤의 영혼 완성 뒤 한 곳으로 힘을 응집해 정규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