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2시간 30분까지 가는 풀세트 끝에 웃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경기 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온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진순기 현대캐피탈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간절하게 마지막까지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일방적인 리드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들어 7득점을 올린 아흐메드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을 25-22로 꺾었다. 반격에 나선 OK금융그룹은 2세트 들어 25-22로 1세트의 아쉬움을 되갚았다. 곧이어 3세트를 25-21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들어 25-22로 힘겹게 이기며 세트 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15-13 2점 차로 승부가 결정났다. 웃은 건 OK금융그룹이었다. 레오가 무려 8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43득점 공격 성공률 52.63%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송희채와 신호진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와 허수봉이 52득점을 합작했으나 OK금융그룹의 벽을 넘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