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엔터테인먼트가 해외 영화 및 애니메이션 수입·배급사인 ‘미디어캐슬’과 MOU 계약을 체결, IP를 통한 콘텐츠 다각화 사업을 추진한다.
미디어캐슬은 해외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IP를 발굴, 확보하며 동종 업계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 화제가 된 영화 ‘괴물’, ‘스즈메의 문단속’,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 유명 해외작을 수입했을 뿐만 아니라, ‘초속 5센티미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동시대 애니메이션 히트작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의 끈끈한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풍요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MOU는 양사의 상호 협력을 통한 국내외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수입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흥행 가능성이 높은 IP를 우선 확보해 리메이크하거나, MD, 문화 공연, 전시회 등 두 회사의 자본을 바탕으로 유무형 문화자원의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MOU 체결을 시작으로 미디어캐슬에서 수입하는 작품의 IP, 이 IP에서 파생되는 각종 공연 및 인기 있는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영화, OST 등 국내 콘텐츠 제작에 오랫동안 깊이 관여해온 정통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다. 미디어캐슬 또한 탁월한 안목과 수준 높은 마케팅 전략으로 많은 이들에게 그 저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MOU는 양사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내 초격차를 결정짓고 성장 가능성의 동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MOU를 통해 겨울연가 등 자사가 보유한 IP를 적극 활용하려 한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혁신적이고 다채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일본 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설경구·김희애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작품 ‘폭싹 속았수다’를 제작하며 화제에 올랐다. 또한 미디어캐슬과의 전략적 협업을 발판으로 드라마 외에도 영화, 공연, 전시회 등 여러 방면에서의 국내외 산업을 확장 시킬 것을 밝혔다. /cykim@osen.co.kr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미디어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