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A매치서 컨디션 회복하면 주전 복귀가능".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선발 복귀를 위한 준비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김민재 영입에 성공한 것.
바이에른 뮌헨이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을 때 김민재는 1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활약하며 고군분투 했다. 그런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를 다녀온 후 김민재 입지가 크게 변했다. 전반기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 때 새로 영입된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가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김민재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아우겐탈러는 우파메카노에게도 믿음을 보냈다. 그는 "떠오르는 가장 큰 질문은 '수비진 리더가 누구인가?'이다. 난 우파메카노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모든 걸 갖추고 있다. 공중볼 싸움에서 강하며 태클도 강하고 빠르다. 그러나 그는 사소한 실수로 실점이나 기회를 내준 뒤 항상 비판받았다. 하지만 그건 수비수 개개인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다"라고 말했지만 새로운 수비 조합을 선호했다.
특히 아시안컵 이후 기류가 변했다. 에릭 다이어의 이적 때문이다.
원래 다이어는 3번째 옵션이었다. 다이어는 당초 영입 당시만 해도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백업 역할만 잘 수행해도 다행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다만 그는 영입 직후 활약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주전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서 제외됐다.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지난 여름 맨유의 1순위 타깃은 김민재였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웨스트햄 이적을 거절하고 빅토르 린델뢰프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뮌헨이 김민재를 품는 걸 막을 힘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9개월이 지난 현재, 이미 2023년에 결론이 났던 것으로 보였던 김민재 영입에 한 가지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벤치에 머무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김민재의 선발 제외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투헬 감독이 떠나고 난 후 생길 변화에 따라 김민재가 올드 트래퍼드로 향할 수 있다"라고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를 수년 동안 관찰했다면 그의 클래스와 일관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민재가 지난 몇 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검증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풋볼트랜스퍼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타깃이었던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짐 랫클리프의 투자 덕분에 맨유는 여름에 큰 지출이 있을 것이다. 수비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이번 여름 김민재는 영입 시도가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며 새로운 맨유 공동 구단주 랫클리프가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언론으로부터 거친 비난을 받고 있다.
빌트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패배자들이 생겨났다"며 김민재를 포함한 6명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들은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막심 추포-모팅, 브라이언 사라고사, 누사이르 마즈라위, 사샤 보이와 함께 김민재를 패배자로 분류하기도 했다.
영국에서의 평가는 완전히 다르다. 디 애슬레틱은 "전투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박스 안에서 적극적인 존재감으로 영입된 김민재는 끊임 없이 변화하는 포백 라인에 어떠한 권위도 발휘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겪은 여러 문제를 생각하면 그에게 너무 많은 비난을 퍼부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런데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김민재가 분명 주전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결국 김민재는 A매치 이후 많은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시즌 종료 시점까지 확실히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것이다. 한국 대표팀에서 뛰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면 된다. 이번 A매치 기간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선수단이 A매치를 펼친 뒤 팀으로 복귀하게 되면 투헬 감독의 고민은 커질 것"이라며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