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이윤진의 결혼 생활이 14년 만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재 외국에서 딸과 함께 지내는 이윤진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며 말을 아꼈다.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 소식은 지난 16일 알려졌다. 2010년 5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이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부부로 많은 응원을 받았던 이범수와 이윤진이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이혼설이 제기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이윤진이 개인 SNS에 이범수의 계정을 태그하며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는 글과 함께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는 영상을 올렸다.
이범수도 개인 SNS에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고, 이범수와 이윤진이 서로의 계정을 언팔로우하면서 이혼설에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이범수 측은 “이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이혼설은 실제 이혼이었다. 약 3개월 만에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것. 이윤진이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양측이 끝내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혼 조정을 통해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이윤진은 국제학교를 다니는 딸과 발리에서 지내며 한국을 오가는 중이며, 이범수는 아들과 서울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6일, 이윤진은 OSEN에 “이혼 관련 보도를 접했다. 기사에 나온 내용 그대로”라며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상황이 정리된 후 소식을 전하겠다. 저도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첫 이혼 조정 기일은 지난 18일 진행됐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뒤인 19일 이윤진은 OSEN에 “(이혼에 관련해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 조심스럽다”며 “이혼 조정과 관련해서는 법률대리인과 이야기를 해보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조정 기일이 잘 마무리됐다는 부분은 오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범수는 이번 파경으로 두 번째 이혼을 맞았다. 그는 2003년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이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