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따로 귀국한다. 혜리는 해외 촬영을 소화하며 침묵하고 있다. 세상 떠들썩한 열애설 스캔들이 씁쓸함을 남기며 마무리되고 있다.
류준열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 쓴 그는 현장에 몰린 인파를 물리치고 말 없이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떠들썩한 한소희와의 열애설 여파로 풀이된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지난 15일 하와이 여행이 알려지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측은 '사생활'이라며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으나 목격담이 이어지며 이는 기정사실화 됐다.
더불어 류준열의 '환승열애' 의혹이 제기됐다. 류준열과 혜리가 7년 여의 공개 열애 끝에 지난해 11월 결별했고, 4개월 만에 그가 새로운 연인과 하와이 여행 중인 게 알려졌기 대문. 혜리가 SNS에 "재미있네"라는 글을 남기며 불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를 향한 비난 여론이 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결국 한소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SNS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밌네요"라고 글을 남긴 것.
심지어 그는 다음 날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류준열과는 혜리와의 결별 이후 사진전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올해 초부터 마음을 확인했다고까지 설명했다. 류준열 또한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표하며 논란을 마무리 짓는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준열, 한소희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오히려 한소희의 블로그 글과 댓글을 꼬투리 잡아 류준열과 혜리가 결별하지 않은 시기에 만남을 가진 게 아니냐는 의혹들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어났다. 끝내 한소희는 지난 17일 블로그와 SNS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열애설 이후 사흘, 혜리는 "재미있네" 이후 침묵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 혜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해당 발언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입장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혜리는 태국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네"라는 그의 말 한 마디에 커진 비판 여론이 여전히 식지 않은 상황. 이는 그 조차도 예상 못한 일이었을 터다.
그런가 하면 한소희 또한 18일 따로 귀국해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에 동반 캐스팅 돼 남녀 주인공을 논의 중이기도 하다. 떠들썩한 열애설부터 이어진 '재밌네 대첩'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 과정을 야기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혜리, 한소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