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신혜와 박형식이 결혼을 앞두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17일 전파를 탄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는 우울증을 극복한 남하늘(박신혜 분) 와 개원을 한 여정우(박형식 분)가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한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다. 남하늘은 “사실은 반지에 대한 답을 하려고 했다. 나도 그러고 싶으니까. 그런데 변수가 생겨버렸어”라며 6개월의 해외연수를 다녀오게 됐다고 밝혔다.
남하늘은 “우리 병원 내년에 어린이 병원 개원하거든. 나더러 해외에 있는 병원 둘러보면서 마취과 시스템 좀 보고오라고”라고 덧붙였다. 여정우는 “너는 어쩌고 싶은데?”라고 물었고, 남하늘은 “재밌을 것 같아. 도움도 될 것 같아”라고 답했다.
너를 혼자 두고 가려니까 마음에 걸린다는 남하늘에 말에 여정우는 “네가 하고싶은 거 다 해봤으면 좋겠어. 네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그 선택에 있어서 내가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해”라고 스윗하게 말했다. 이어 여정우는 “내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와”라고 말했지만, 6개월이라는 기간에 당황함을 숨기지 못하고 헛손질을 했다.
남하늘은 유학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으나, 원래 가기로했던 다른 교수가 가기로 되는 바람에 취소가 됐다. 이를 모르는 여정우는 남하늘의 출국을 앞두고 여러가지 데이트를 준비했다. 심지어 깜짝 송별회까지 준비한 모습에 남하늘은 “이게 다 뭐야”라며 놀라기도.
남하늘의 유학 불발 문자를 우연히 보게된 여정우는 “니네 병원 진짜 웃긴다.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속상했겠다. 억울하고 분했는데 한마디도 못하고”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신과를 찾은 남하늘은 주치의로부터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차의는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이미 남하늘 씨 안에 있어요. 이때까지 애쓰고 노력한 모든 것이 이제부터 하늘씨를 지켜줄겁니다”라고 말하기도.
개원을 하게된 여정우는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남하늘에게 “기분이 이상해. 예전엔 개원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게 감격스러워. 나 이제 기부도 많이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거야. 소중한 내 삶”이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프러포즈 대답을 해달라는 여정우의 말에 남하늘은 “다음주가 웨딩 촬영인데”라며 부끄러워 했다. 이어 남하늘은 “이제 그만 결혼하자”라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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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