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의 아주 특별한 귀신 유인수-음문석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연출 송현욱, 극본 김이랑,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엔 아주 특별한 귀신 직원이 있다. 밤의 경계에 열려 죽은 자들의 마지막 사진을 찍어주는 이곳에서 일하는 3년 차 직원 고대리(유인수)와 죽은 지 이제 막 한달 된 신입 직원 백남구(음문석)다. 각자의 이유 때문에 승천하지 못하고 사진관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보유한 특별한 능력은 보는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사장 서기주(주원)를 서포트하는 줄만 알았더니, 죽은 자도 살린다는 사진기의 영험한 힘을 받아 고대리는 빙의, 백남구는 염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객의 한을 풀어주는데도 이들의 능력은 여러가지 공을 세웠다. 고대리는 거짓 자백으로 구속된 아내 장보라(서영희)를 꺼내달라는 귀객 박성준(임지규)의 부탁에 담당 형사(고규필)에게 빙의,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보라가 있는 곳을 찾아냈다. 사진관의 든든한 가드 백남구는 파워 염력으로 진상 귀신들을 처리했고, 경찰서에서 ‘박성준 사건 파일’도 빼냈다.
하지만 이들의 능력은 100% 완벽하지 않았고, 그 허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버라이어티한 사건들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고대리의 빙의 가능 시간은 “저스트 텐 미닛”. 본인은 점점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꼭 중요한 순간에 ‘타임 오버’돼 한참 상황극에 빠져있다가 우스꽝스럽게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 귀객 임윤해(서우진)의 쌍둥이 동생 임윤달(서우진)을 만나러 한 여성의 몸에 빙의, 서기주와 보육원 후원을 원하는 부부 행세를 하던 중에도 결정적 순간에 신호가 오는 바람에 황급히 뛰쳐나갈 수밖에 없었다. 사진관 가드 백남구는 시원시원한 염력과 액션으로 멋짐을 폭발시키다가도, 이따금씩 힘 조절에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엉뚱하게 날아온 염력에 당하는 이가 옆에 있던 기주였기 때문.
그래도 귀객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 넘쳤다. “법정 근로시간은 52시간”이라며 예배당으로 도망간 기주에게 고대리는 “사장님은 근로자가 아니라 자영업자시다. 자영업자는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가야 한다”며 해맑은 팩트 폭격을 날렸다. 그럼에도 기주가 꼼짝 하지 않자 결국 백남구가 염력으로 ‘공주님처럼 안기’를 시전, 소원풀이를 기다리고 있는 귀객에게로 향했다.
사진관을 뒤집어 엎고, 한정판 장난감이 매진됐다며 울고불고 난리인 아이 귀객의 ‘금쪽이’ 모먼트에 지쳐 “구천을 떠돌든 말든 그냥 쫓아버릴까”라는 기주에겐 “매정한 사람”이라며 찌릿한 눈빛을 발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귀객을 맞이하고 보내줄 때 진심을 담은 환영 인사와 명복을 기리는 묵념을 하는 두 귀신 직원은 보는 이들의 마음 온도도 따뜻하게 데웠다. 이처럼 멋지고 웃기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는 이들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에 시청자들 역시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제작진은 “고대리와 백남구의 매력은 회차가 진행될수록 배가된다. 또 어떤 다채로운 매력들을 선보일지 함께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또한 “고대리가 봄(권나라)을 운명의 짝이라 생각하는 이유, ‘아내 바보’ 백남구의 사연 등 이들이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 각자의 서사 역시 앞으로 하나 둘씩 풀리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스튜디오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