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발목 잡혔다'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무산... 日 야마구치에게 패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7 12: 3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 삼성생명)이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2연패에 실패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를 만나 1-2(10-21 21-19 14-21)로 패했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결승에선 야마구치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2주 연속 우승 소식은 들려주지 못했다.

[사진]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세영의 대회 2연패도 무산됐다. 그는 지난 해 ‘최고 권위’ 전영오픈에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안세영은 회복기를 가진 뒤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 32강부터 8강까지 단 한 세트로 내주지 않고 4강에 안착했던 안세영은 이날 몸이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1세트를 10-21로 내주면서 시작했다.
2세트 때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낀 안세영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19-19 동점에서 기어코 두 점을 먼저 따내며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사진]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세트에서 안세영은 이번엔 허벅지에 손을 갖다댔다.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10-12에서 연속 4점을 내주고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다. 결국 안세영은 3세트를 야마구치에 내주면서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4강에서 세계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를 2-1(21-17 18-21 21-16)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세계 5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 조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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