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팀 토크'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로부터 하피냐(28)를 영입하고 싶다는 진지한 제안을 받았으며 제시된 금액이 바르셀로나 요구액인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를 훌쩍 뛰어넘어 '어지러울 정도'라고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는 지난 2022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양쪽 윙을 소화할 수 있는 하피냐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진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인 스포르팅 CP를 통해 유럽 무대를 밟은 하피냐는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즈를 거쳤다. 리즈에서 2년 동안 총 67경기 17골 12도움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피냐는 바이에른 뮌헨부터 리버풀,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의 제안을 뿌리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더 좋은 제안을 뿌리쳤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사우디 측의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1~2건의 대형 판매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에서 확고한 주전은 아니다. 지난 시즌 50경기서 35경기에 선발 출장, 10골 12도움을 올린 그는 이번 시즌 27경기 중 17경기에 선발로 나서 5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하피냐를 판매한다면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리즈로부터 5800만 유로(약 841억 원)에 영입했던 하피냐인 만큼 최소 2200만 유로(약 319억 원)를 남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피냐 영입을 위해 사우디는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4개 클럽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하피냐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사우디로 향할 것인가도 관건이다.
하피냐는 2027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한 상태다. 하피냐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날,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이 하피냐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피냐는 지난 13일 나폴리와 가진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5분 페르민 로페스의 선제골과 17분 주앙 칸셀루의 연속골을 잇따라 도와 3-1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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