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멧돼지의 공격 앞에서 김수현의 청혼을 떠올렸다.
16일 방영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결혼하기 전 자신에게 진심을 보여주던 백현우(김수현 분)의 말을 떠올리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전, 자신을 재벌의 딸이 아닌 오히려 가난한 집 딸이라고 알고 있는 백현우의 모습에 홍해인은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백현우는 “나 사실 대강 짐작하고 있었어요. 티셔츠도 구멍난 거 입고, 지금 입은 옷도 우리 외할머니 옷 같은 걸 입었다”라고 말했다.
백현우는 “앞으로 당신이 살면서 못 누린 걸 다 누리게 해 줄게요”라고 말했고, 홍해인은 “힘들 텐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백현우는 “지난번에 전세 산다고 했잖아요. 그게 다 아니고, 실은 나 다달이 200만 원씩 적금해요. 잘난 척 아니고, 빚이 있어도 괜찮다는 이야기예요. 내가 같이 있을 거니까”라며 진정을 전했다. 늘 같이 있겠다는 백현우의 말에 홍해인은 눈을 감았다. 멧돼지가 달려드는 그 순간, 백현우는 나타났고 홍해인은 ‘왜 하필 이때가 떠올랐을까. 만약 여기서 내가 죽는다면, 마지막 순간에 네 생각을 하는 걸까?’라며 백현우의 등뒤를 바라보았다.
이어 백현우는 다리에 힘이 풀린 건지, 발목이 삔 건지 주저앉은 홍해인을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눈물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