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사춘기 금쪽이와 소통을 강조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갑자기 환청과 망상이 시작된 모범생 아들'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금쪽이 가정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엄마는 금쪽이 형제를 자신의 통제안에 두려는 모습을 보이며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급기야 환청과 망상 행동을 보이던 둘째 금쪽이는 엄마에게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반항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이 아이가 보이는 반항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인다"라며 "망상 같은 이상한 건 없어졌다.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금쪽이를 자신의 통제안에 두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불쌍한 위치에서 엄마를 두는 경향이 있다"라며 아이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자 갈등이 형제 갈등으로 번져 눈길을 끌었다. 첫째는 동생에게 "너네 집 아니니까 나가라"라고 소리쳤다. 금쪽이는 은근슬쩍 형에게 반말을 했고 이에 분노한 첫째가 소리를 질렀다. 결국 금쪽이는 꼬리를 내렸다.
다음 날 아침에도 첫째는 기분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첫째는 엄마, 아빠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엄마는 형에게 "나는 너도 걱정된다. 밖에서 밥을 먹는 걸 보면 답답해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첫째는 "스트레스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엄마에게 전화가 왔고 엄마는 첫째와의 대화 중간에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 첫째는 이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나하고 얘기하는데 왜 전화를 받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나는 네가 심리적으로 많이 아파보인다"라고 말했다. 첫째는 얼토당토 않는 엄마의 말에도 화를 억지로 눌러 참았다.
첫째는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첫째와의 대화에 집중하지 않고 또 다시 전화를 받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첫째는 자기 감정이 중요한 아이다. 나는 기분 나쁘다 이렇게 말하는 아이다. 처음엔 엄마가 힘들었을 거다"라며 "엄마는 아이들이 청소년이 돼서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걸 굉장히 못 견디시는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은 "엄마는 통제적인 성향이 있어서 주변에 있는 걸 다 통제해야 되는 사람이다.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내가 다 통제하고 싶은 사람일 거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마음에 화를 쌓아두면 우울감으로 바뀔 수 있다"라며 "아이들의 연령, 발달 단계에 따른 변화를 제대로 이해해야한다. 애들과 안 싸우는 날이 오면 평화로운 날이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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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