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존경받았던 '오징어 게임’ 속 깐부 할아버지가 징역형을 선고받아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앞서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A씨는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에 A씨가 이의신청해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하며 기소가 결정됐던 상황. 이에 대해 오영수는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치러진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인생의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으나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으로 열연을 펼치며 큰 인기를 얻었고, 2022년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인물.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화제작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문화적으로 엄청난 파급력과 경제적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만큼 전세계에 'K-컨텐츠'를 확장시키는 등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오징어게임'과 더불어 오영수 역시 사회적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은 배우로 떠올랐기에, '오징어게임' 흥행 후 약 2년채 안 된 시점에서 그의 말년 행보가 충격을 안기고 있는 상황. 엎친데 덮친 격으로, 1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까지 알려지며 충격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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