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학원 등록한 이효리 "노래 실력 부족, 춤으로 채워" 고백[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3.15 14: 57

가수 이효리가 특별한 축가를 선사했다.
14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짠한동생 정호철♥︎이혜지. 이 결혼식 영상은 귀한 자료가 될 예정입니다 (feat. 이효리 축가, 하지원 주례, 장도연 드레스 이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결혼식에는 가수 겸 배우 주호, 배우 최동구, 펜싱선수 김준호, 개그맨 김지민, 최양락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사회는 신동엽, 축가는 이효리, 조혜련, 주례는 하지원, 드레스 이모는 장도연으로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가수 이효리씨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오늘 드디어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됐다"고 결혼식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원의 주례까지 끝난 가운데, 신동엽은 "대부분 바쁘게 살다보니 빈말을 본의아니게 하게 되는 경우 많다. 근데 사실 사정이 있는 경우가 많고 약속 지키기 쉽지 않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하는 측면도 있지만 이분은 입밖으로 내뱉은 말을 무슨일이있어도 꼭 지키는 분"이라며 이효리를 소개했다.
단상에 오른 이효리는 "일단 호철씨, 혜지씨 너무 축하드리고요. 방송 찍고 계시지만 방송따위 중요하지 않다. 두분이 주인공이니까 두분을 위해서 제가 노래 한곡 하도록 하겠다.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두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드리면서 김동률 씨의 ‘감사’ 축가로 한번 불러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하객들의 호응 속에서 축가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마친 이효리는 "제가 이렇게 피아노에 발라드를 불러본게 사실은 26년 가수 인생에 처음이다. 항상 춤을 곁들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곤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오늘은 그냥 부족하더라도 제 목소리로 이렇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결혼해보니까 너무 좋다. 너무 좋고, 결혼 안 했으면 제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너무 감사하게 결혼생활 하고 있어서 여러분 두분에게도 그런 마음 꼭 전달해주고 싶다. 두분이 한편으로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도와주면서 한 팀으로 이 세상 잘 살아가시길 바란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효리의 축가는 '짠한형 신동엽'에서 시작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최근 보컬학원을 등록한 사실을 전하며, 정호철과 이혜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내가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빈말에서 시작된 이야기였지만 이효리는 실제로 축가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의리를 뽐냈다. 
한편 정호철과 이혜지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약 5년전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며 연인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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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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