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김동준 “힐링됐던 현장..전우성VS김한솔? 둘다 놓칠수 없어”[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3.14 08: 49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동준이 ‘고려 거란 전쟁’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는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현종(왕순) 역을 맡은 배우 김동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무성한 말들 속에 지난 10일 마지막 회를 방송한 ‘고려 거란 전쟁’은 종영 직후에도 잡음이 이어졌다. 특히 작품의 총연출 전우성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의 불화설까지 제기돼 이목을 끌었다. 이에 ‘고려 거란 전쟁’ 제작진이 직접 나서 불화설을 이유로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동준은 현장 분위기를 묻자 “날씨 때문에 고생했다. 4계절을 다 겪었다. 더울 때, 추울 때 모두 겪었는데 그럼에도 현장에 가는 게 너무 좋았던 게 다 웃고 있었다. 촬영할 때는 무게가 있는 내용이다 보니 진지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는 너무 화기애애하다. 스태프 한 분 한 분까지 모두 ‘이런 현장 없을 거다’라고 너무 행복해 하셨다. 저도 그랬다. 현장에 가면서 힐링을 많이 받았다. 촬영장에 가는 동안에도, 촬영을 하는 동안도 마찬가지였다. 이걸 만들어주신 건 (최)수종 선배님이다. 스태프도 그렇고 출연자도 선배님의 선한 영향력을 따라갔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동준은 전우성 감독과 김한솔 감독이 비슷한 시기 차기작을 촬영할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둘 다 해야죠. 저는 욕심이 많아서 두 분 다 놓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힘들지 않겠냐”고 묻자 “안 자야죠. 나중에 깊게 잘 거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두 감독과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두 분다 훌륭하신 분들이다. 촬영장에서 작년 이맘때부터 뵀다. 감독님들은 더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 제가 제일 마음이 동했던 게 그 열정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두 분 다 색이 다르지만, 그 열정이 너무 와닿았다. 제가 이 작품에 출연하겠다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가 감독님 두 분의 열정 덕분”이라며 “그 열정을 제가 따라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 만약 두 분이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작품을 하신다면 동시에 잠을 안 자고도 할 수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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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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