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19기..영수, 영자 ‘핑크머리’ 지적→정숙, ‘직진’ 상철에 철벽 (‘나솔’)[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3.14 09: 28

‘나는 솔로’ 두 번째 데이트를 나선 19기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모태솔로 19기의 러브라인이 급변했다.
이날 영숙은 영철, 광수와 2대1 데이트를 했다. 토크 삼매경에 빠진 영철과 달리, 광수는 식사에만 집중할 뿐, 침묵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영숙은 “광수 님은 왜 말을 안 하냐. 배려해주시는 거냐”고 물었고, 광수는 “지금 이 자리에서는 말을 안 하는 게 맞다”라고 답해 분위기를 적막하게 만들었다.

계속된 묵언수행에 데프콘은 “진짜 왜 이래요 요즘에? 나 광수들 쉴드치기 너무 어렵다. 얼마나 더 쳐줘야 하냐”라고 토로하기도. 결국 대화를 거절한 광수의 태도에 영숙은 인터뷰에서 “집에 가고 싶었다. 근데 경험이었다. 되게 ‘나도 참고 이 상황을 어떻게 잘 타개할까? 잘 좀 풀 수 있을까’”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광수는 영숙과 1대1 대화에서 “말 안 했던 건 배려였다. 연극 같이 생각한다면 조연이라면 눈치껏 빠져 나와야 하지 않나. 조연이었던 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영숙은 “자기 소개 후 광수님의 자신감 있는 모습에 광수님으로 바뀌었다. 그게 진짜 모습 일 수 있다. 진짜 모습을 보여준 적 엇는데 어떻게 보일 지 고민한 것부터 모순이다. 진짜 모습이 더 매력 터질 것”이라며 응원했다.
광수는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눈물이 터진 광수는 “나는 남들이 못 가진 것들만 모아놓은 결합체가 아닌가 싶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 진짜 모습은 초라한 모습이고, 그런 모습을 들키기 싫어서 가면을 쓰고 연극의 캐릭터 마냥 연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차 안에서 생각해봤는데  제가 초라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썼던 가면이 어쩌면 내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라고 오열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래는 되게 찌질했다. 되게 한심하고, 되게 초라하고, 근데 노력 많이 했다. 바꾸려고 노력 많이 했었고, 조금씩 바꿔가고 있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또 계속 성장해 나갈 거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영수는 영자와 데이트를 진행하는 도중 “다시 생각해 보니까 나이 차이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라며 “본인이 하고 오셨으니까 말할게요. 핑크 머리를 하고 오셨는데 그건 ‘나는 독특하다’고 표현을 하신 거잖아요. 그건 나이 차이보다도 이미 문제가 큰 거다”라고 털어놨다. 당황한 영자는 “저의 이런 스스로를 표현하는 게요?”라고 했고, 결국 영자는 데이트 내내 영수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정숙은 상철의 직진에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말이 없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이성 같지 않았다”고 철벽을 쳤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상철이었고, 정숙은 “나는 상철님한테 마음이 없는데 자꾸 상철님은 마음이 있다고 하니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상철은 “원하지 않으면 안 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상철은 인터뷰에서 “사실 마음이 닫히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트 선택권이 있다면 정숙이한테 쓰고 싶은데 제가 그렇게 하면 부담스러워하니까 안 쓸 거다”라면서도 “데이트권 (정숙에게) 쓰고 싶다. 사실”이라고 전했다. 반면, 정숙은 “상철님과의 성향 자체가 안 맞는 것 같다. 나는 좀 조용한 스타일이고 상철님은 말이 많다”라며 “이제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긴 헀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제작진은 19기 솔로남녀들에게 “5시간 전으로 돌아가겠다. 5시간 전 여자들이 했던 선택 그대로 재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5시간 전, 영수를 선택했던 여성은 정숙, 영숙, 영자였다. 현숙의 선택은 영호였고, 순자는 영철이었다.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광수와 영식은 고독한 밤을 보내게 됐다. 이에 데프콘은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데이트가 상철과 옥순, 그리고 정숙과 영수의 데이트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예고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순자와 영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리고 영자 원픽을 선언했던 영수가 영자에게 “우리는 친구 상태로만 일단 있자”고 선을 그어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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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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