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허윤진, 스벅 커피 마신 게 잘못인가?…편파적인 악플 [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3.11 21: 45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스벅 커피’를 마셨다가 일부 해외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스타벅스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없는 일반적인 커피 브랜드임에도 친팔레스타인 일부 국가에선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허윤진에게 악플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르세라핌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허윤진의 일상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사진상에 스벅의 로고가 담기자, 해당 게시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제발 불매운동 해주세요” “불매운동 하는 브랜드 그만 마시세요” 등의 편파적인 댓글을 남겼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가운데,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을 내놨다. 반면 미국·영국 등의 국가들은 “하마스의 테러 행위는 어떠한 정당성도 적법성도 없으며 규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만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전쟁 이래 스타벅스는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의 표적이 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스타벅스 측이 “당사에 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며 “우리는 정치적 의도가 없다. 수익을 정부나 군사 작전 자금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음에도 일부에서 공식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도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른 잘못된 정보가 SNS에 퍼졌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K팝 스타들 역시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 스타벅스는 해외 스타벅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7월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세계그룹은 기존 지분 50%를 포함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하게 됐다.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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